이말… 참 많이들 한다. 지속성장이란 무엇일까… 잠시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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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로마클럽’의 제1차 보고서인 《성장의 한계》에서 환경과 개발에 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면서,‘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그후 1980년 국제자연보호연합(IUCN)·국제연합환경계획(UNEP)·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의해 《세계환경보전전략》이 공동으로 작성되었는데, 여기서 생태계, 생명계의 유지, 생물종의 다양성 보전, 자원의 지속적 이용의 확보가 거론되었다. 또한,‘지속가능한 사회(sustainable society)’, ‘지속가능한 생활(sustainable living)’ 등 유사한 단어들이 등장하였다.
이 개념이 공식화된 것은 ‘환경과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WCED)’가 1987년에 발표한 《우리의 미래(Our Common Future)》라는 보고서에 의해서다. 이 보고서는‘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개발’이라고 정의함으로써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ESSD)’의 개념을 확립한다. 또한, 좁게는 경제의 지속 가능성이지만, 국제연합환경개발회의(UNCED)가 밝힌 개념은 경제뿐만 아니라 자연자원을 포함한 생태계 전체가 지속 가능할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이를 위한 세계적 전략으로서, 성장의 회복과 질적변화, 노동·식량·에너지 등의 충실, 인구의 지속가능한 수준의 유지, 자원의 기반과 기술의 진전 등을 들고 있다. 1992년 6월에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국제연합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의제21’에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천의 구체적 성격을 담고 있다. (출처: NAVER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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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지만 지구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부합하는 성장이라고 해야 될것 같다.
그런데 이 탐욕스러운 사회에서 과연 이게 가능하기는 한걸까…
우리가 알고 있는 성장 (일부를 제외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국가들에서 보여지듯이)은 “효율성”에 근거하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윤의 지속성장성을 의미한다. 이윤이 한계체감하지 않도록 계속 커져가는 것… 이를 위해 투입 Resource 대비 output을 계속 늘여 나가는 것이다. 이게 말이 쉽지 S형태의 Sigmiod곡선에서 하향곡선을 계속 엿가락 늘이듯이 끌어 올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 자체가 어마어마한 쓰레기와 낭비를 자초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시장에서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한계수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제 자신을 부정하는 신제품들을 생각해 내어야만 한다. 아이패드2의 의외의 등장으로 창고속에서 폐품으로 썩어가버릴 삼성의 갤럭시탭을 상상해 보라… 세상은 지속성장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혹자는 그럴 것이다. “세상의 모든 기업이 주주의 이윤극대화를 위해 존재하지만은 않는다”라고. 맞다 그래서 전제하지 않았는가. ‘일부를 제외’한다고.
SAS Institute 가 아마도 대표적인 기업일테다. SAS가 만들어내는 이익의 상당부분은 종업원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쓰여지며 이는 SAS의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실은 SAS가 다름 아닌 사람의 지식을 Manage하는 S/W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지구의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참고: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globaleconomy/420618.html)
다음은 SAS홈페이지에 그들이 말하는 지속성장가능전략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 Continued offering its extraordinary range of employee benefits, including free on-site health care, which save an estimated $105 million annually.
- Generated 1.7 million kWh of sustainable energy – enough to power 150 average-sized North Carolina homes – from a five-acre solar farm, returning the energy to the local utility grid.
- Developed additional solar installations, including a major expansion of the solar farm to ultimately generate 3.7 million kilowatt-hours annually – enough to reduce CO2 emissions from conventionally produced electricity by more than 3,500 tons a year.
- Continued construction of a 280,000 square foot Executive Briefing Center and 38,000 square-foot cloud computing center designed to high-level LEED standards.
- Saved more than 19 million gallons of water through wise landscaping practices, low-flow water fixtures and employee awareness.
SAS의 예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SAS는 매우 예외적 기업이다. 일단 창업주들과 그 가족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주주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니 내가 벌고 싶은데로 내가 쓰고 싶은데로 쓰면 그만이다. 다행히 SAS의 창업자인 짐 국나이트 회장은 지속가능발전을 택했다. 따라서 이런 기업이 지속가능성장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Owner가 올바른 사고만 가지고 이에 부응하는 실력있는 직원들을 채용하면 매우 가능성이 높아진다. 참 쉬어 보인다… 그런데 이런 기업이 전세계에 몇이나 되겠는가… 그런 점에서 가능성이 너무 적다.
한편 탐욕스러운 기업을 논하기 전에 주주들인 우리들 개인들은 또 얼마나 게걸스러운가. 나역시 주식 사놓고 주가 안오르면 그 회사 이름뒤에 육두문자가 어미로 붙기 마련이다. 우리는 최소한 주주의 입장에서 “돈 잘버는 회사가 좋은 회사”, “경쟁에서 이기는 회사”를 최고의 회사라고 인정하지 그들이 사회에 기부를 얼마했는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나무를 몇그루 심었는지 따위는 고려사항에 절대 포함되지 않는다. 그저 “얼마를 벌어서 얼마의 이윤을 창출했는가”만이 관심사일 따름이다.
이러한 우리의 기업주, 주주들의 “본성”을 보면 아무런 길이 안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의 탐욕스러운 마음 한구석에서 “지구의 지속성장가능성”이라는 새싹을 틔울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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