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끝난 다음주였나… 내가 즐겨하는(?) 집사람과의 코스트코 장보기중 출간된지는 좀 되긴했지만, 덴브라운의 2009년작 Lost Symbol을 구입했다. 바로 이책…

 

보다시피 두권이다. 미국에서는 한권으로 출간된 것으로 아는데, 한국출판업계의 얄팍한 상술하고는… 다빈치코드도 둘로 잘라서 출판하더니… 뭐,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는 나쁘지 않은 듯… 우리나라도 좀 지난 신간(?)은 mini paper back으로  출간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날이 올까나…

댄브라운의 소설은 이미 다빈치코드를 통해 익숙해져 있었고 대체적으로 다빈치의 포맷을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는 소설이다.
주인공과 신비주의를 악마적으로 숭배하는 자와의 대결구도, 여기에 감초로 등장하는 프리메이슨, 모호한 태도의 공권력(여기서는 CIA가 이를 대신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의 무대가 되는 워싱턴DC!

지난번 다빈치코드가 주로 프랑스를 그 지역을 택했고, 천사와 악마는 로마를 택했다면 로스트심벌은 드디어 프리메이슨의 아지트라고 할 수 있는 워싱턴DC를 그 근거지로 한다.  

소설이라는게 내용을 알아버리면 영화보다도 못한 컨텐츠가 되는지라 스포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키로 한다. 그냥 읽어보시라… 댄브라운의 소설이 대부분 그러하듯 상당한 흡인력을 갖는것 만은 사실이다.

그럼 뭐하러 이글을 쓰남?

나름 댄브라운은 항상 종교적 관점에서 다소 아슬아슬한 논란거리를 제공해 왔고 이게 내 입맛을 상당히 땡기기 때문이다.
물론 상당 부분 작가의 상상력이 동원되고는 있지만, 어차피 고대에서 지금껏 내려오는 것들의 해석이라는 것이 결국 정치와 권력과 상식의 삼각구도에서 제위치를 만들어 왔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댑브라운의 해석이 꼭 뻥이라고 무시하기에는 나름 기둥있는 이야기를 전해준다고 생각한다.

읽어 보면 알게 되겠지만, 요지는 인간 그 자신의 몸속에 내재하고 있는 “신성”이 바로 그동안 우리가, 또는 심지어 성경을 비롯하여 다양한 종교들이 언급하였던, “신”이라는 존재라는 그의 주장은 매우 강한 설득력을 갖는다.

게다가 요즘 쌓여만 가는 정신적 피로 속에서 외부가 아닌 나로부터의 신성을 찾을 수 있다면 이 얼마나 멋진 일이겠는가. 내안에 temple이 있다니…

가슴속 푸른 대나무를 그려본다… 바람소리가 들리는가…